아름다운서당의 YLA 과정은 졸업 전 방학기간 동안, 그간 배운 바를 바탕으로 유의미한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졸업요건으로 하고 있습니다. 각 반 학우들은 자신의 상황에 따라 공모전, 인턴, 개인 포트폴리오 활동 등에 참여합니다. 이번 13기에는 그 중에서도 조금 특별한 활동을 한 학우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대통령인식조사를 진행한 11명의 학우들입니다. 대통령인식조사는 수도권 소재 대학생들이 이상적으로 여기는 대통령의 자질과 역대 대통령의 업적을 조사하고, 결과를 분석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프로젝트는 서재경 이사장님의 제안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대통령인식조사는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프로젝트는 아닙니다. 10년 전 YLA 3기와 4기에서도 각각 이와 같은 조사를 진행한 바가 있습니다. 때문에 이사장님께서는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시점에서는 또 어떤 결과가 나올지를 비교해보라 제안하셨다고 합니다. 시립대반 학우들은 이 제안을 정말 좋은 기회라고 판단하고, 겨울캠프 직후부터 기획서를 작성했습니다. 규모가 상당히 큰 프로젝트이니만큼 완성도 높은 조사를 무사히 끝마치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누구보다도 시립대반 담임교수님이신 전부옥 교수님께서 기획단계부터 조사와 분석 등, 전 과정 걸쳐 학생들을 이끌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또 한 분의 특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마침 10년 전 대통령인식조사를 진행했던 4기 졸업생이신 오상교 교수님이 시립대반 교수님으로 계십니다. 덕분에 당시의 조사자료를 넘겨주시는 등 큰 도움을 주셨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시립대반의 이돈현, 노승현, 박수민, 신윤수, 왕건호, 이수한, 한상기 학우가 참여하여, 반 내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려 하였습니다. 하지만 시립대반만으로 이루어진 구성은 인원이 적을 뿐 아니라, 타대학교에서 설문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맹점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 강서반의 김건우 학우, 인천반의 김연수, 이용우 학우, 그리고 삼청반의 문석준 학우가 합류하여 총 11명의 학우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김건우, 박수민, 신윤수, 왕건호, 이수한, 한상기 학우가 자료정리를, 이용우, 이돈현, 김연수, 노승현, 문석준 학우가 보고서 작성을 맡았으며, 11명 전원이 설문조사를 함께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설문조사가 7월 6일부터 8월 5일까지 약 한 달, 이후 자료 정리와 보고서작성이 15일, 총 한 달 반 정도의 시간에 걸쳐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습니다.

프로젝트 진행이 마냥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이돈현 학우의 말에 의하면 가장 어려웠던 일은 설문조사 표본을 구하는 일이었다고 합니다. 특히 질문이 구체적이고 양 또한 많았기 때문에 설문 응답 소요시간은 10분이 넘었습니다. 때문에 표본을 확보하는데에 학우들이 더욱 난항을 겪었으리라 예상됩니다. 중간집계를 해보았더니 설문응답자가 당초 목표한 500명의 절반인 250명 정도에 미쳐 좌절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쉽게 포기할 YLA 학우들이 아닙니다. 어떻게 응답자를 늘릴 수 있을지, 끊임없는 고민과 회의가 이어졌습니다. 각 대학의 계절학기 수업에서 설문을 받기 위해 교수님들께 메일을 보내고, 직접 찾아가 방문하기도 하고, 봉사활동 장소에서 다른 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도 하고, 취업캠프에서도, 지인을 통해서도,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설문조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495명의 응답을 받을 수 있었지만, 그 과정은 정말 힘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힘들었기에 그 결과가 더더욱 값질 것입니다. 시립대반 이돈현 학우는 목표 표본 수에 가깝게 응답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 가장 보람찼으며, 이 프로젝트는 앞으로 어디서나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경험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저 역시도 말하고 싶습니다. 이와 같은 열정과 추진력을 갖춘 학우들과 함께 공부한 경험은 저에게도, 우리 모두에게도 자랑이 될 것입니다. 이번 커멘스먼트데이에서 13기 졸업생 모두가 대통령인식조사 결과를 정리한 책자를 받아보았습니다. 책자의 두께와, 철저히 정리된 목차, 그리고 구체적인 질문지만 보아도 프로젝트를 진행한 학우들이 얼마나 땀 흘렸을지 예상해볼 수 있었습니다. 고생하신 모든 학우 분들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글/김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