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한 해가 저물어 가고 14기가 수업을 시작한지도 한 학기가 다 되어갑니다. 각 반 학우분들이 어떻게 활동을 이어 나가고 계실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조교 분들과의 간단한 인터뷰를 통해 각 반 분위기를 알아보았습니다!

장충반

장충반은 ‘단합력’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반입니다. 학우들 간의 관계가 돈독할 뿐 아니라, 담임교수님이신 전부옥 교수님께서도 학우 분들을 항상 사랑으로 보듬어 주십니다. 지난 여름에는 반 MT에서 교수님과 함께 피구도 하고 고기도 구워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평소에도 수업 이후 회식이 있을 때면 종종 담임교수님께서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주시고, 멋지게 결제도 해주고 가신다고…! 돈독한 사제지간이 진심으로 부러워집니다.

23명으로 시작한 장충반에는 현재 18명의 학우들이 남아 있는데요, 몇몇 학우들이 이렇게 정이 넘치는 장충반을 떠났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인생지사 새옹지마라는 말이 있듯이, 오히려 지금처럼 장충반이 단합력과 학습의지를 고취하는데에는 어느 정도 자극제가 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제 더 이상 나가서는 안돼!!’라고 서로를 격려하며 지내고 있다고 하네요 🙂

또 장충반에는 발표가 있는 전 날, 발표준비를 하는 조가 함께 밤을 샌다는, 어딘지 대학생스러운 규칙 아닌 규칙이 있다고 합니다. 확실히 함께 밤을 지새워가며 발표를 준비하면 발표의 질도 그만큼 좋아지지만 자신감도 동료애도 샘솟기 마련이죠. 요즘은 더 나아가 과제 제출기한을 잘 지키기 위한 방도를 함께 회의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 번뜩이는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장충반 학우분들이라면 꼭. 기가 막히게 창의적인 규칙을 생각해 내시지 않을까요?

삼청반

안희준 교수님과 함께 삼청동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삼청반입니다! 학기 시작 전 아쉽게도 두 명의 학우 분이 개인사정으로 함께하지 못하게 되셨다고는 하지만, 나머지 21명 인원이 모두 지금까지 함께 공유하고 있습니다!

삼청동은 예쁘고 맛집도 많은 동네로 유명해서 저는 사실 삼청반 학우 분들을 부러워 하기도 했는데요, 그래서인지 삼청반이 풍류를 잘 즐긴다는 소식이 많이 들려옵니다. 지난 달에는 가을야유회를 기획해, 교수님들과 학우들이 함께 북촌둘레길과 덕수궁을 가볍게 산책하고 식사도 했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삼청반에는 포토그래퍼 포스가 넘치는 교수님이 두 분이나 계셔서, 네이버카페의 앨범이 아름다운 추억들로 흘러 넘친다고 합니다. 또 삼청반 단톡방에는 주기적으로 색다른 소식이 전해집니다. 안희준교수님께서 매주 시를 공유해 주신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이제는 늦은 새벽 밤에 시를 다시 읽는 게 큰 위안이 되는 하루 일과라는 제보도 받았습니다. 가끔 학우 분들이 모여서 담임교수님이 올려주신 시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기도 한다고 하니, 과연 어떤 시들이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다음 번에 각 반을 더 심층적으로 인터뷰할 기회가 있다면 이에 대해 꼭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삼청반 학우 분들에게는 발표준비에 대한 또다른 자극제도 있었던 듯합니다. 바로 발표 피드백과 녹화신청입니다. 삼청반에서는 각 발표에 대해 피드백 담당자를 정해두고, 피드백을 포스트잇에 적어 발표자에게 전해줍니다. 게다가 희망자에 한해 본인의 발표를 녹화하여 보내준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방식을 통해 발표자 스스로 발표를 개선하는 데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매주 수업 후 뒷풀이, 단체 맨투맨 제작, 미니엠티 등, 학우 분들이 돈독한 사이가 될 수 밖에 없도록 행사들이 끊이질 않는 삼청반이었습니다.

강서반

현재 11명의 학우들로 이루어진 강서반은 장석찬 교수님께서 담임교수님으로서 이끌어 주시고 있습니다. 장석찬 교수님은 중국 고전과 역사에 조예가 깊으셔서 강서반 학우들을 대상으로 관련 특강도 여러차례 진행해 주셨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강서반 학우들에게는 방무창 교수님의 특별한 수업, ‘와인스쿨’도 있습니다. 역사와 품종, 와인에 대한 모든 것을 무려 실습하며 배운다고 하는데요, 직접 와인을 마시고 음미하면서 배워나갈 수 있다니 정말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이처럼 돈독한 사제지간도 사제지간이지만, 학우들 간에도 서로의 배움에 도움을 주기 위한 노력이 활발합니다. 우선 수업 이후 논의와 피드백이 아주 활발하다고 합니다. 각 발표에 대해서 포스트잇 피드백을 활용하고 있고, 인원이 적은만큼 논의에 주어지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보다 심도 깊은 토의가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ppt 제작에 능숙한 최윤서 학우 분께서 갖은 스킬과 노하우를 공유해주시는 특별시간을 갖기도 했다고 하니, 강서반은 그야말로 배움의 장이 아닐까요?

인천반

18명으로 시작한 인천반은 이헌섭 교수님께서 담임교수님으로 계시고, 현재는 10명의 학우 분들이 있습니다. 인원이 적은 반이다보니 각 학우들은 한 학기에 무려 10번에 가까운 발표를 맡아 진행합니다. 책 한 권을 혼자 맡게 되는 경우도 잦았고, 하나의 케이스스터디에 두세명의 학우들만이 모여 진행했다고 하니, 그 고충이 어느 정도일지 가늠이 되질 않습니다.

하지만 되려 긍정적으로, 인원이 적기 때문에 인천반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습니다! 우선 의견조율이 비교적 용이해서,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회의를 통해 모두가 만족하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분명 이 과정을 통해서도 배우는 바가 많았으리라 생각됩니다. 또 한편으로는 인천반의 모든 교수님들과 학우들이 초대되어 있는 단톡방이 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사제 간의 사이가 더욱 돈독해진 것은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또한 인천반에서는 각 발표에 대해 포스트잇을 활용해 피드백을 주고받고, 학우들 간에 자신이 아서당을 통해 개선하고 싶은 점들을 공유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서로 돕는 환경, 학우들 간 서로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는데요, 비록 적은 인원일지라도 서로 격려하고 서로에게 의지하며 나아가는 인천반이 되기를 응원합니다!

울산반

울산반은 담임교수님이신 서동호 교수님과 25명의 학우들로 출발하였고, 현재는 20명의 학우들이 남아 있습니다. 새로 만들어진 반이다 보니 아름다운서당을 통해 학생들이 어떤 가치를 얻어갈 수 있을지, 철학적인 접근에서부터 시작했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아서당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가치는 ‘성장’이라고 결론 내렸고, 이를 가장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결과물이 발표라고 생각했기에, 발표평가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발표자들은 각 발표 이후 다른 학우들이 평가한 점수와 피드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되짚어 보며 다음 과제물을 준비할 때에는 보다 완성도 높은 성취를 이루어낸다고 합니다.

또 울산반은 학급회의 시간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안건이 따로 없는 날에도 함께 남아서 사람 대 사람으로 대화를 나누며, 서로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자리를 자주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서 조교분께서 해주신 말씀이 상당히 인상 깊었습니다. “학우들과 인간적인 대화를 통해, ‘학생들 한 사람 한 사람 자신을 위해 아름다운서당이 존재한다’라는 느낌을 받게 해주고 싶”다는 소감을 남겨 주셨는데요. 이 말씀이 바로 울산반의 아이덴티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인간적인 교류의 장이 펼친 울산반의 앞으로가 더더욱 기대가 됩니다.

각 반마다 톡톡 튀는 특색이 있지만, 공통적으로 학우 분들과 교수님들이 돈독한 사이를 다지며 배움에 대한 의지를 고취시키고 있는 듯 합니다. 무엇보다 YLA 과정을 함께 완주하기 위해 이런저런 방안들을 시도해보고 있다는 점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지금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 나가서 다들 끝까지 완주하시기를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