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인사이드] 첫번째 이야기. 안희준 교수님

햇살이 따스한 13일에 시청 뒷편에 위치한 아름다운서당 사무실에서 안희준 교수님을 만났습니다. 2016년에 아름다운서당에 합류하시고, 현재는 전주반의 담임을 맡고 계신 안 교수님은 자주 학생들에게 좋은 시를 보내주십니다. 하루하루 바쁘게 살다가 학생들은 잠시 시를 읽고 서로의 감상을 이야기하며 오늘의 날씨를, 정취를, 느낌을 지나치지 않고 마음속에 간직합니다. 청년들이 조금 더 서로 배려하고, 공부하고, 좋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를 바라는 안희준 교수님의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1. YLA에 참여하기로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      2013~14년 대학원을 다니면서 대학 내 학생들의 어려움과 전반적인 청년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마침 저보다 먼저 YLA에서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회사 선배의 권유가 있어서 그 자리에서 참여를 수락하게 되었습니다.

Q. YLA를 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무엇인가요?

–      YLA 학생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뚜렷하게 달라지는 모습들을 볼 때 가장 보람 있고 뿌듯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Q.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      중도에 YLA를 포기하거나 탈락하는 학생들을 볼 때 가장 가슴이 아픕니다. 끝까지 남아 최선을 다하게 되면 어느 다른 과정이나 스펙 보다 학생 자신에게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Q.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      YLA 11기 1학기 중 멘토링을 담당하였던 조원들과 재미있는 송년회를 가졌던 일과 전주반 모집을 위해 11기 졸업생들과 전주의 각 대학을 돌면서 학교 교정에서 학생모집 행사를 가졌던 일이 재밌는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Q. 두 번째로 겨울캠프를 함께 하셨는데, 흔히들 YLA의 꽃이라고 하는 겨울캠프! 어떠셨나요?

–      첫 해에는 단순히 수업만 하고 끝냈는데, 금년 캠프에는 캠프 준비와 운영에 참여하면서 학생들과 더 많은 시간을 같이할 수 있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여러 교수님들과 졸업생들이 먼 길을 마다 않고 참여해 주셨고, 또 적지 않은 비용이 들긴 하였지만, 캠프가 끝나고 각 반 학생들 모두가 캠프를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고 하니 투입된 노력과 시간, 그리고 비용이 하나도 아깝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Q. 전주반 학생들과 겨울캠프 직후에 엠티를 가셨는데 어떠셨나요?

–      겨울캠프 직후에 전주반 학생들과 곧 바로 엠티를 갔는데, 당초에는 에버랜드 방문 등 놀이 위주의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전주반 학생들 스스로의 뜻으로 캠프를 마친 소감을 서로 나누고 2학기 수업에 대한 각오를 다지는 한편, 수업운영 등에 대한 개선점 등을 의논하는 진지한 자리로 바뀌었습니다. 실제로 2학기 수업에 임하는 우리 전주반 학생들의 자세가 크게 달라졌습니다.

Q. YLA를 통해 학생들이 어떤 것을 얻었으면 하고 바라시나요??

–      자신의 전공 분야가 아닌 분야(인문학, 경영학)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얻는 것과 독서와 발표를 통한 보고서 작성 및 발표훈련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학생들 간의 협업과 교수님들과의 대화를 통해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이러한 관계형성을 통해 사회 생활(단체 및 조직생활)을 미리 경험하고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      또, YLA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교육의 목적은 ‘건전한 사회 구성원’을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졸업생들이 남, 특히 약자를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된다면 성공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1. 학생들에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      YLA를 중도에 포기하거나 탈락하는 학생들을 보면 ‘뭣이 중한가?’를 가리는 우선순위 선택의 실패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학기 초기에 YLA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학생들 간, 혹은 교수님들과 많은 토론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Q. 모금 등의 재정적 측면도 담당하고 계시는데, 목표로 삼고 계시는 것은 무엇인가요? 또, 어떤 어려운 점이 있나요?

–      후원자와 후원금을 확보하려는 이유는 YLA 학생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또 열정을 갖고 봉사하시는 교수님들을 지원하기 위함입니다. 작년에 아름다운서당이 사단법인으로 전환하고 지정기부금단체 지정도 받았으므로 후원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 졌습니다. 외부 후원자를 많이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YLA 졸업생들이 교수진에도 참여하고 필요한 재정도 후원할 수 있는 그런 단체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Q. 올해 처음으로 담임교수를 맡으셨는데 기존의 교수님으로서의 활동과 어떤 점이 다른가요?

–      학생 모집, 입학식 등 행사 진행, 수업시간표 작성/수정 등 신경을 써야 될 일들이 많아졌습니다. 또, 전체 학생들의 개인적인 사정을 파악하고 수업참여를 독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경영학 수업을 하면서 한 개 조의 멘토링만 맡았던 11기 때 보다는 부담이 큽니다. 다행히도 전주반 조교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협조와 사무국장님의 도움으로 그럭저럭 담임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Q. 사단법인 아름다운서당이 지향하는 미래의 방향은 무엇인가요?

–      지난 11년 간 YLA를 거쳐간 졸업생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대다수가 YLA 과정에 대해 긍정적입니다. 우리 학생들에게 분명히 도움이 된다는 얘기입니다. 그렇다면 좀 더 많은 학생들에게 이러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지요. 반면 그 동안 여러 반들이 개설되었다가 폐쇄되는 등의 고비들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좀 더 안정적으로 YLA 프로그램을 지속할 수 있도록 교실확보 및 장기적인 후원체계를 갖추어야 하며, 이를 위해 여러 교수님들, 그리고 후원자 분들과 협력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안교수님과의 인터뷰가 끝이 났습니다. 작년 1년 내내 수업을 듣고, 졸업생으로서도 교수님을 만나뵈어 왔지만 인터뷰를 하면서 많은 것을 새로 알게 되었습니다. 새삼 저희를 위해 힘써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이 가진 비전과 그것을 위해 구체적으로 실천으로 옮기시는 모습이, 앞으로 YLA의 교육과정을 거쳐 사회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고 그 유산을 다음 세대에게 전할 우리의 롤모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 다시 한 번 인터뷰에 응해주신 안희준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YLA의 꽃, 겨울캠프

명실상부, YLA의 하이라이트인 겨울캠프가 지난 2월 19일부터 일주일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19일 오전 11시부터 용인의 신흥양지연수원은 캐리어를 끌고 기대감과 걱정이 섞인 학우들로 북적였는데요, 앞으로 일주일 동안 인문서 20권과 경영서 6권, 6개의 경영 케이스 스터디와 2번의 특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학우들은 겨울캠프의 수업 준비를 위해 방학 내내 미리 만나서 보고서를 쓰고 발표 PPT를 준비했습니다. 이런 준비 끝에 돌입한 겨울캠프 첫날은 방배정과 입소식으로 마무리되고, 둘째날부터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겨울캠프에는 기존의 수업 풍경과 다른 모습이 펼쳐집니다. 바로 장충반, 불광반, 전주반의 학우들이 모두 섞여 수업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겨울캠프에서는 세 반을 두 개의 반으로 재편성하고, 보고서 작성과 수업 또한 새롭게 편성된 두 반에서 각각 진행됩니다. 한 조에 장충반, 불광반, 전주반 학우들이 모두 섞여 있어 학우들은 새로운 사람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법을 배우고 성장하게 됩니다.

학우들은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수업을 들었습니다. 『이기적 유전자』부터 『군주론』까지 20권의 인문학의 고전을 읽고, 우리 사회가 가야할 방향과 우리 삶의 가치에 대해서 토론하고 성찰합니다. 또한 경영학 서적 수업과 ‘페교를 활용한 사업 전략’과 같은 시장 분석과 사업 기획 등을 하기도 합니다. 이 시간을 위해 학우들은 몇 백 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읽고, 관련된 서적과 자료를 찾아 읽고, 10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를 썼습니다. 그리고 또 자신이 느끼고 생각한 바를 학우들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 조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때로는 밤을 새며 발표 자료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불협화음도 있기 마련입니다. 한 학우는 “처음에는 발표를 준비하는 방식이 달라 갈등이 있었어요. 각 반마다 중점을 두는 부분이 다르고 스타일이 다르다 보니 겨울캠프 전에 같이 준비를 하면서 조금씩 부딪히더라구요. 그런데 그것을 대화로 풀려 하지 않고 서로 불편한 부분을 참고 넘어간 거에요. 그렇게 불만이 쌓인 채로 겨울캠프가 시작되었는데 서로 얘기를 하면서 하루만에 불편한 것이 다 풀렸어요.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죠”라며 다른 반 학우와 함께했던 경험을 떠올렸습니다. 이 학우는 겨울캠프가 다른 반의 장점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전주반 학우들이 매일 서로에게 피드백하는 것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입니다.

겨울캠프가 공부만 하는 시간은 아닙니다. 군데군데 선배님, 교수님과의 친교시간이 학우들을 찾아옵니다. 선배와의 친교시간에는 선배들의 YLA 졸업 이후의 이야기와 질문답변 시간이 펼쳐졌습니다. 특이하게도 이 시간에는 수많은 종이비행기가 강의실을 날아다녔습니다. 그 종이비행기에는 재학생들의 질문들이 담겨있었습니다. “시간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수업 시간에 졸릴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와 같은 질문부터 진로에 대한 질문까지. 선배들은 하나라도 더 답변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또한 겨울캠프의 마지막 밤에 펼쳐진 교수님과의 친교시간은 그야말로 즐거운 파티였습니다. 치킨, 중화요리 등의 맛있는 음식과 함께 일주일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회포를 풀었습니다. 교수님들의 멋진 노래자랑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서재경 이사장님의 멋진 가곡부터 배정화 교수님의 남행열차까지. 정말 흥겨운 시간이었습니다. 학생들은 교수님들의 멋진 무대를 이어받아서 발라드, 댄스,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일주일 동안 쌓인 겨울캠프의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겨울캠프 중간중간에는 특강도 있었는데요, CEO와의 특강 시간에는 박상규 대표님께서 오셔 ‘공백으로서의 삶’을 주제로 유익한강의를 해주셨습니다. 공백을 매우기 위해 사랑하고 기쁨의 철학을을 해야 한다는 좋은 메세지와 함께 학생들에게 맛있는 워커힐호텔의 피자를 제공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또한 서재경 이사장님의 특강 시간에는 이 시대의 청년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공부해야 할 사항 등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퇴소식 바로 전까지 사물 인터넷과 『혼, 창, 통』을 공부하고, 마지막 점심식사를 한 뒤 퇴소식을 하며 겨울캠프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아래는 학생들의 소감을 편집한 것입니다.

졸업생 멘토링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

서재경 이사장님과 함께 고민을 해결해보세요!

서재경 이사장님께서 졸업생들의 멘토가 되어드립니다.

멘토링은 1월초부터 현재까지  약 10명 정도가 신청하여 현재 진행 중입니다.

직장내 고민, 진로선택, 개인적인 문제 등 혼자 고민하고 있던 일들은

단지 다른 사람과 나누는 것 만으로도 갈등의  무게가 가벼워집니다.

사회 경험과 다양한 지식,  무엇보다 삶의  지혜를 지닌 어른과 함께 자신의 일을 의논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졸업생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jksuh2000@naver.com,   boj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