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 에너지 송진수 회장님 인터뷰

매년 아름다운서당에 금액의 후원금과 강의실 등을 제공하고 있는 KH에너지를 찾아 송진수 회장님의 철학을 들었습니다바쁘신 가운데서도 친절하게 맞아주시고 시간 좋은 말씀 들려주신 송진수 회장님께 감사 드리며, 인터뷰 내용을 소개합니다.

 1. KH에너지를 간략하게 소개해주십시오.

KH 에너지는 1961년부터 사업을 시작했으니 57년된 회사입니다. 주유소, 충전소나 자동차 관련산업을 하고 있습니다. 석유 유통으로 첫 발을 내딛었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생존을 위해서 업종의 다각화가 필연적이라, 휴게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2. 국내 500 기업CEO대상 경영평가 TOP 10 선정되심을 축하 드립니다! 특히 고용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셨는데,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일까요?

사실 제가 그 상을 받은 지도 몰랐어요. (웃음) 나중에 다른 사람에게 전해 들었는데, 특별히 제가 잘해서 받은 건 아닙니다.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계속 성장을 추구할 수 밖에 없는 거고, 회사가 발전해 나가면서 새로운 사업을 찾아서 하게 되었어요. 결과적으로 고용창출이 되었고, 소매점의 경우도 관련업계에 비해 대부분 직접 운영하는 곳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회사보다 고용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3. 경영자의 꿈을 가진 젊은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씀은 무엇일까요?

옛 말에 “돈을 쫓다 보면 돈은 오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목표를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걸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을 다할 때 그게 나중에 조금씩 쌓여서 성과가 나는 거죠. 경영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손발과 마음 즉, 행동으로 하는 거죠.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 “청년창업해라”, “실패해도 괜찮다”라고 말하는 것은 반복되는 실천과 행동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디어 역시 반복되는 도전에 의해서 나오는 거지 갑자기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하루아침에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겨서 사업을 한다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4. 지역경제에도 이바지하시고, 사회공헌 활동도 눈에 띕니다. 사회공헌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아름다운서당도 그런 사람들을 육성하기 위한 거라 생각이 되는데, 교육에는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학교교육과 사회와 가정 등을 통해 배우는 인성교육이 있습니다. 저는 청년회의소라는 조직에 가입하면서,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보배가 인간의 개성 속에 있으며, 인류에의 봉사가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사업임을 믿는다.” 라는 철학을 가진 조직입니다. 20대 중반에 가입하여, 청년회의소 중앙회장을 역임했으며 조직의 최고책임자를 맡으면서 꿈으로 삼아왔던 여러 활동들을 실행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5. 아름다운서당은 3C형 인재양성이 목표이고, 그 중 Commitment 으뜸 가치인데, 소명감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점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처음 동기부여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결국 소명이라는 것은 사회를 위해 어떤 일을 한다는 게 삶의 목표가 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처음 봉사를 시작할 때는 자의보다 타의에 의해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한 발짝씩 나아가다 보면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알아서 하게 되죠. 한 걸음 더 나가면 찾아서 하게 되고요. 그 다음은 만들어서 하는 단계까지 가야 하는데, 결국 사회가 필요한 곳에 새로운 시스템으로 기여하거나 이끌어 나가는 것이 소명의식의 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만들어가는 봉사, 만들어가는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지금 맡고 있는 강서구 장학재단도 처음에는 성과가 미약하여 육성을 목표로 맡게 되었습니다. 장학금 후원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원 방식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틀을 바꾸어, 단순히 1년에 한번 장학금만 수여하는 형식보다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방법으로 전달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서 실행하고자 했습니다.

경제 사정으로 재능발휘가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학원비를 제공하여 훈련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대학생 서포터즈들이 초중고 학생들 교육을 통해 숨어있는 재능을 발굴하게 하고 그 재능을 키우는 일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형태의 만들어가는 기부 방식이 성숙한 기부로 가는 길이며 기부자에게 보람을 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6. 20 YLA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은 무엇일까요?

지나고 보면 어려웠던 일들이 아름다운 추억입니다. 저는 20대 때 선택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내가 원하는 선택을 못하고 포기할 때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보통 20대는 어떤 길을 가야 할지 모르는 미래의 불확실성 때문에 많이들 불안해합니다. 그 중 선택이 주는 갈등과 고민이 가장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가 와있는 위치가 그리던 건 아닌 겁니다. 좀더 다른 꿈이 있었고, 좀 더 큰 사회적 역할을 하고도 싶었지만, 현실로 돌아오면 현재의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떻게 극복했냐고 하면 결과적으로 눈높이의 조정이었어요. 선택할 때 포기도 함께 하며 눈높이를 스스로 조정할 수 있어야 하는 거죠. 그러려면 사실 좋은 사람을 멘토로 삼아야 되겠죠.

회장님 멘토는 어떤 분이신가요?

누구라고 이름을 댈 수는 없어도. 어려움이 생기면 그 분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요즘은 잘 뵙지 못하지만, 어떤 의사결정을 할 때는 항상 생각합니다. 만일 그분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떤 의사결정을 했을까? 항상 선택의 기로에 설 때 그런 사람들을 염두에 두죠. 말 한 마디 할 때도, 그분이라면 어떤 말씀을 하셨을까? 문득 생각해보곤 하죠. 20대때 그런 좋은 분을 만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7. YLA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으시다면요?

이지성의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YLA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결과적으로 본인 스스로 깨닫고 사랑을 실천했을 때 리더가 되는데, 이걸 독서를 통해서, 아니면 움직이는 독서인 여행을 통해 깨우친다는 게 책의 요지예요. 리더가 되는 법을 가르치는 아름다운서당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8. 마지막으로, 가슴에 품고 사시는 명언이나 격언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아버님께서 자중자애(自重自愛)를 강조하셨어요. 말그대로 ‘스스로를 존중하고 스스로를 사랑하라’는 뜻입니다. 스스로를 잘 알고 자리를 잘 알아 분에 넘치지 않아야 합니다. 스스로를 사랑하려면 자제력을 가지고 행동거지를 조심하는 것이 기본적인 자중자애의 바탕이고, 자기를 사랑하는 것은 세상을 사랑하는 것이므로 남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내 몸을 깨끗하고 튼튼하게 곱게 만드는 건 남을 위해 쓰여지기 위해서라는 생각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