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부터 16일, 6박 7일간의 겨울캠프의 시작부터 끝까지 14기 학우들과 같이 생활하신 교수님이 계셨는데요. 바로 겨울캠프 총괄을 맡으셨던 이헌섭 교수님입니다! 이헌섭 교수님께 겨울캠프와 관련하여 질문을 드려보았습니다.


Q1 이번 겨울캠프의 Catchphrase깊이 생각하고 널리 실천하라.’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Catchphrase에 대해 조금 더 설명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이사장님을 비롯한 여러 교수님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이번 겨울캠프에서는 “3C형 인재가 실천하는 4C”라는 내용을 지향점으로 삼았습니다. 4C는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협력(Collaboration), 소통(Communication) 그리고 창의(Creativity)입니다. 우리가 아름다운서당에서 공부하는 이유는 건강하고 품격있는 생각을 바탕으로 이를 사회에서 실천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겨울캠프는 비판적 시각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이 사회를 위해 서로 협력, 소통하면서 미래를 창조하기 위한 압축된 훈련과정입니다. 이를 짧은 한 마디로 축약하여, “깊이 생각하고 널리 실천하라”라는 캐치플레이즈를 제안하였습니다.

Q2 교수님께서 이번 겨울 캠프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셨던 부분(가장 신경쓰셨던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저는 이번 겨울캠프가 지향하는 목표를 향해 우리가 나아가면서도 그 일주일간의 과정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적지 않은 내용을 소화하면서 고전과 경영사례를 통해 생각을 나누는 과정이 결코 수월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 힘든 과정이 행복하지 않다면 결국 무슨 소용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배경에서 이사장님께서도 다양한 특강과 친교의 시간을 안배하셨고, 캠프 생활과 강의 과정이 행복한 기억이 되도록 저도 나름대로 신경을 썼습니다.

Q3 혹시 겨울캠프 총괄을 맡으시면서 힘드셨던 부분이 있으셨다면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이번 겨울캠프에는 아서당 YLA 이외에 부경대 Life Academy 학생들도 동참했습니다.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물색하였고 캠프분반도 A, B, C, 세개 반이 되었습니다. 한 교수님이 연속 3번 출강을 하셔야 했고 현지에서 2박을 하셔야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캠프 기간 중에 학교 수강신청을 하는 학생들을 위해 인터넷 접속을 지원해야 하는 일도 추가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강의 시간표 운영 관련한 부분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였습니다.

Q4 겨울캠프에서 아름다운서당 학생들이 얻어갔으면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각 지역에서 YLA를 진행하는 우리가 굳이 한 시설에 모여 겨울캠프를 하는 이유는 서로 건강한 자극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같은 고민과 같은 생각을 공유하는 학우들끼리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는 가운데, 우리가 함께 해서 만들 수 있는 미래에 대해 확신을 얻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번 과정을 통해 그런 자극과 확신이 꽃피었기를 소망합니다.

Q5 혹시 겨울캠프 중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으신가요?

금요일 저녁 친교의 시간에는 각 반에서 장기를 피로하는 무대가 기획되었습니다. 강의 시간에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런 사실을 목요일 오후에야 학생들에게 공개하였습니다. 부랴부랴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YLA 울산반의 정희은 학생이 연습에 무리를 하다가 근육이 뭉치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마침 금요일 특강을 담당하신 박일규 교수님이 평소 연마하신 침술로 응급조치를 하여 거동할 수 있게 되었고, 마침내 그 학생이 부상을 털고 무대에 올라 흥을 돋구며 장기자랑을 하던 모습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Q6 겨울캠프 중 기억에 남는 or 재밌었던 or 인상 깊었던 사건이 있으신가요?

토요일 캠프가 끝나고 저는 심포지엄이 참석할 일이 있어 서울 행사장으로 직행했었습니다. 발표를 듣는 중에 전화가 걸려와 부랴부랴 전화기를 껐습니다. 쉬는 시간에 발신자에게 전화를 하고 통화가 되었습니다. 발신자는 ‘김형석’이었습니다. 부경대 학생들을 이끌고 캠프에 오셨던 김형석 학장님이라 생각하고 급히 감사인사를 드렸습니다. “방금 캠프 무사히 마쳤습니다. 부경대 학생들이 너무나 활기차고 적극적이었습니다. 그간 교수님께서 얼마나 학생들을 성심껏 가르치셨는지를 여실히 알 수 있었….” 까지 이야기를 하는데 상대방 분위기가 이상했습니다. 아무런 대답이 없었습니다. 뭔가 잘못되었구나 생각하며 발신자를 다시 보니 ‘인천반 13기 김형석’ 이었습니다. 김형석이라는 이름의 졸업생이 얼마 전 입대한 군 내무반에서 캠프 종료에 맞추어 제게 안부전화를 걸어온 것이었습니다. 내가 오해한 상황이 우습다는 생각이 들기도 전에, 형석이의 정성과 그 고마움에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그 동안 못 뵈었다고, 깍듯한 존대말로 겉치레 같은 인사말을 하시는걸 들으며 아예 정을 떼려 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라는 이병 김형석의 농담을 들으며, 하늘을 쳐다보았습니다. 거기 별이 총총했습니다.

Q7 겨울캠프가 끝나고 2학기 개강을 앞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을 해주세!

이제 겨울캠프의 기억을 뒤로 하고 다시 YLA 후반학기가 시작됩니다. 남아 있는 과정도 수월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어려움에 처하고 지친다고 생각될 때 우리가 함께했던 이번 겨울캠프를 떠올리고, 새로 만난 학우들에게 기탄없이 도움을 청하기 바랍니다.

 

Q8 마지막으로 교수님들께도 한 말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 겨울캠프의 준비와 진행을 담당 하면서 말할 수 없이 많은 교수님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강의는 물론 표 안 나는 허드레 역할까지 제가 부탁을 드렸을 때, 머뭇거리거나 거절하신 교수님이 단 한 분도 안 계셨습니다. 그런 헌신과 희생이 우리 아름다운서당을 떠받치는 초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모든 교수님들께 감사를 올리면서, 멀리 행사장까지 찾아와 지원하고 봉사해 주신 후원기관과 졸업생 조교들에게도 특별한 감사를 전합니다.


6박 7일간 상주하시며 겨울캠프의 총괄을 맡으신 이헌섭 교수님, 정말 감사합니다! 겨울캠프에 다녀온 학생들은 모두 겨울캠프가 아름다운서당 과정의 배움의 절정. 꽃이라는 말에 동의할 것입니다. 이런 소중한 경험을 선사해주는 겨울 캠프가 있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이사장님, 교수님들, 후원자님들의 노고가 있어서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